시주 일주 월주 년주
천간 辛 癸 戊 己
지지 酉 卯 辰 未
1.이 사주는 전체적 음양(陰陽)에는 문제가 없으나, 후반기는 모두 음으로 구성되었다. 음은 수렴하는 기능이니 후반기는 다소 내향적이고 소극적인 삶이 될 것이다.
2.오행은 화(火; 財星)가 드러나지 않았다. 드러나지 않았다는 말은 화가 아주 없는 것이 아니고 지장간(地藏干; 지지에 들어 있는 천간)에 암장(暗藏)되어 있다는 말이다.
3.용신(用神)찾기
-용신(用神)이란 사주의 중화를 위해 꼭 필요한 신으로, 일주(日主, 日干; 이 사주의 주인)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사회성(社會性)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신이다.
ⅰ)늦봄(辰月)에 태어 난 계수(癸水)다.
ⅱ)먼저 조후(調候; 계절의 기운을 맞춤)를 보면,
①진월(삼월)의 절기(節氣)가 청명(淸明)과 곡우(穀雨)인데, 진월은 월지(月支) 진토(辰土)에 계수가 암장(暗藏)되어 있으므로, 곡우 이전은 화기(火氣)가 성(盛)하지 않으니 병화(丙火)를 써야하는 것이고, 곡우 이후는 천지가 조열(燥熱; 마르고 더움)해 지니 일主의 증발을 막기 위하여 수원(水源)이 되는 신금(辛金)으로 일主 계수를 생(生)하여 주어야 하는 법이다.
②이 사주는 일主가 태어 난 날이 청명을 지나고 바로이므로 조후로는 병화가 필요하다.
ⅲ)이 사주의 전체적 상황을 보면,
①천간에서는 토(土)를 극하는 목(木)의 배정이 없는데다가, 년간(年干)에 기토(己土), 월간(月干)에 무토(戊土)가 배정되고
이 토들(무, 기토)이 토극수(土剋水)로 계수를 극(剋; 억제하다. 깨다.)하니 천간에서는 토, 금이 움직이는 상황이고
②지지에서는, 년지(年支)에 미토(未土), 월지(月支)에 진토(辰土)가 배정되고
이 토들(미, 진토)을 극하는 일지(日支) 묘목(卯木)이 시지(時支) 유금(酉金)과 묘유충(卯酉冲; 충은 충돌하다. 깨다.)으로 깨어지니 지지의 토들이 온전하다.
묘유충으로 인하여 년지 미토와 일지 묘목의 묘미삼합목반국(卯未三合木半局; 해亥묘미가 삼합목국의 완국인데 이것은 해수가 빠져 반국이다.)은 성립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진유합금(辰酉合金; 진토와 유금이 합을 하여 금이 되는 것)도 성립하지 않는다.
③따라서 이 사주는 토기(土氣)가 강하다. 이 강한 토가 관성(官星)이다. 관성이 강한 것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을 표로 나타내면
辛 癸 土 土
酉 卯 土 土 , 가 된다.
④물(일主 계수)은 본성이 흐르는 것인데, 이렇게 토가 두터우면(강하면) 제방(토)에 막혀 흐르지 못하게 되는 법이다. 이렇게 토가 강할 경우 정용(定用; 용신 정하는) 방법은
ⓐ금(金)을 써서 강한 토기(土氣)를 설기(泄氣; 기를 빼는 것)하는 방법과
ⓑ목(木)으로 소토(疎土; 토를 성기게 하는 것)하는 방법이 있다.
⑤따라서 목과 금이 필요하다.
ⅳ)이제 일主의 강약(强弱)을 보면,
①일主가 진월(辰月)에 태어 나 실령(失令; 계절의 기운을 얻지 못함; 즉 일主가 자기와 같은 오행의 계절에 태어나지 않았다는 말)하고,
②일主 계수의 자좌(自座; 일主가 앉은 자리 즉 일지日支를 말한다.)가 묘목(卯木)이라 실지(失地; 일主가 일지를 얻지 못하였다는 말로 목은 수의 기를 설기하는 기능이다.)하고,
③비록 시柱가 신유(辛酉)로 간지가 인성(印星; 일主를 생하는 오행)이라 일主를 잘 생하는 구조이지만, 방조(幇助; 일主와 같은 오행의 도움; 즉 수)하는 수의 배정이 없으니
④일主가 신약(身弱; 튼튼하지 못하다는 뜻)하다.
⑤이렇게 일主가 신약할 경우 일主와 같은 오행(수)으로 보(補)하던지, 일主를 생(生)하는 오행(금)으로 생조(生助; 생함과 도움)해야 하는 법이다.
⑥즉 수와 금이 필요하다.
ⅴ)이렇게 되면 이 시주는 ①조후상으로는 화가 필요하고, ②사주 전체적 상황에서는 목, 금이 필요하고, ③일主 강약 조절용으로는 금, 수가 필요한 사주다.
ⅵ)그러면 이들 중 어떤 것을 용신으로 하는가. 일반적으로 정용(定用)함에 있어 억부(抑扶; 강하면 억제하고 약하면 부양하는 것)보다는 조후를 먼저 고려해야 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 사주에서는 토기(土氣)가 너무 강하다. 토기의 조절이 먼저라는 말이다.
①이 사주는 일主 계수가 신약하다고 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는 금을 써서(금을 용신으로 하여) 강한 토기를 설기하여 일主를 돕게 하는 것이다. 즉 토생금(土生金)으로 토의 기운을 설기하여 금생수(金生水)로 일主를 생(生)하는 것이다.
그런데 금을 용신으로 할 경우 금을 생하는 토가 희신이 되는데, 그렇게 되면 지금 지나고 있는 미토(未土)대운이 희신대운이 되니 당연히 좋아야 하고, 금년이 병신(丙申)년이니 지지로 용신 신금(申金)이 들어와서 구신 일지 묘목을 극하게 되니 좋았어야 한다. 즉 대운은 희신이고 해운(歲運)은 지지로 용신이 들어오니 좋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년이 좋지 않았다고 하니 인성이 나에게 좋은 기운이 아니라는 것이다.
②따라서 금이 용신이 아님이 분명하니 이 사주는 강한 토기를 소토하는(극하는) 목을 용신으로 하는 사주다.
ⅶ)따라서 이 사주는 목(木)을 용신으로, 수(水)을 희신(喜神; 용신을 생하는 신), 화(火)를 약신(藥神; 용신 수를 극하는 토를 극하는 신)으로 하는 사주다.
ⅷ)이 사주는 수, 목이 들어오면 좋아지고, 토, 금이 들어오면 힘들어지는 사주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행운(行運)에서 수, 목이 들어오면 일이 잘 풀리며 일主의 사회성이 좋아지고 토, 금이 들어오면 그 반대라는 것이다.
ⅸ)그러면 이 사주에서 용신의 상황을 보자.
용신은 일主와 가깝게 있어 일主를 잘 도울 수 있어야 하고(유정有情), 일主를 잘 도울 수 있는 힘이 있어야 (유력有力) 좋은 법이다.
①용신 목이 비록 천간에 나와 있지는 못하지만, 묘목(卯木)이 일지에 있어 일主와 동주(同柱; 같은 기둥에 있다는 말)하고 있으니 유정하고
②앞에서 설명한 것이지만, 천간에서 금이 움직이는데다, 시지 유금이 일지 묘목을 묘유충(卯酉冲)으로 충극(冲剋; 충하여 극하는 것)하여 깨니 년지 미토와 일지 묘목의 묘미목국은 성립하지 않지만, 년지 미토와 월지 진토 속의 을목이 있으니 약하지 않다. 이것을 이해하기 쉽게 나타내면
酉 卯 辰(을목) 未(을목)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유력하다.
③그러나 시柱에 간지가 금인 신유(辛酉)가 버티고 있으니 용신 목이 들어오면 이들 금에게 금극목(金剋木)으로 극 당하니(깨지니) 문제다. 천간으로 들어오는 갑, 을목(甲, 乙木)은 천간의 기 흐름이 辛→ 癸→ 운에서 들어 온 목 戊 己이 되어 문제가 없으나, 지지로 들어오는 인, 묘목(寅, 卯木)은 시지 유금에게 깨지니 좋지 않다. 이럴 경우 일主의 사회성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ⅹ)이 사주는 월지 진토의 지장간(地藏干) 중 본기(本氣) 정관 무토가 월간에 투간(透干, 透出; 지장간이 천간에 나오는 것)하였으니 정관격(正官格)이다. 격은 사주의 이름이다.
4.대운의 흐름
나이 90 80 70 60 50 40 30 20 10
丁 丙 乙 甲 癸 壬 辛 庚 己
丑 子 亥 戌 酉 申 未 午 巳
水方 金方 火方
ⅰ)이 사주는 초년 화방(약신운; 보통의 운)에 시작하여 금방(기신운; 힘드는 운)을 거쳐 수방(희신운; 길운)에 이르는 대운의 흐름이다. 방(方)은 방향을 말하는 것으로 30년을 지배하는 큰 운의 흐름이다. 기신忌神은 용신을 극하는 흉신이고, 구신仇神은 기신을 생하며, 희신을 극하는 흉신이다.
ⅱ)초, 말년운은 괜찮으나 장-중년운이 힘드는 사주다.
ⅲ)물론 해운(歲運)에 따른 기복이야 당연히 있을 것이지만 대운만으로 보면,
①지금은 화방의 마지막 대운인 30신미(辛未)대운을 지나는 중이다. 신미대운 전체를 보면, 지지 미토(未土)가 천간 신금(辛金)을 토생금으로 생하는 간지다. 천간 신금은 기신이고 지지 미토는 구신이다. 즉 간지로 기, 구신이 들어오는 대운이다.
②대운은 5년씩 끊어서 보니, 지금은 30신미(辛未)대운의 미토(未土)대운을 지나는 중이다.
지금 지나고 있는 미토대운의 앞대운인 신금(辛金)대운을 잠시 보자. 신금은 기신이니 힘들었어야 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원국의 천간으로 대운 신금이 들어오면, 천간의 기 흐름이 辛 癸 ←운에서 들어 온 대운 신금 ←(戊 己)이 되어 토생금, 금생수로 기가 순환하면서 희신 계수를 강화하게 된다. 따라서 괜찮았을 것이다.
③지금 지나고 있는 미토(未土)대운을 보면, 미토가 들어와서 일지 묘목과 묘미목국이 되면 용신이 강하게 되니 좋은데,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유금이 묘목을 충극(冲剋)하고 있으니 묘미목국이 성립되지 않는다.
미토는 구신이다. 원국의 지지에서 시지 유금이 일지 묘목을 충극하고 있으니 온전하게 들어와서 지지에서 토기를 강화하고, 다시 토생금으로 기신 유금을 강화하니 기, 구신이 강화되는 대운이다. 이렇게 되면 좋지 않다. 힘들 수 있는 대운이다. 이 대운은 내년까지다 잘 견뎌야 할 것이다.
ⅳ)이제 내년을 끝으로 약신방운인 화방이 끝나고 40임신(壬申)대운을 시작으로 금방 즉 기신방운이 시작된다.
①다음에 들어오는 즉 금방의 첫 대운인 40임신(壬申)대운을 보자.
원국의 천간으로 대운 임수(壬水)가 들어오면 임수는 희신이니 좋아야 할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게 된다. 임수가 들어오면 천간 구신 무, 기토들에게 토극수로 깨지기 때문이다. 희신이 들어와서 깨지는 운이면 좋은 일이 드문 법이다.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원국의 지지로 기신 신금(申金)이 들어오면, 일지 묘목과 묘신원진(卯申怨嗔; 원진은 미워하고 원망하며 후회하는 관계)이 되어 용신 묘목을 밀어내기도 하지만 지지에서 기신 금이 강화되니 좋지 않다.
②그 다음의 50계유(癸酉)대운을 보면,
원국의 천간으로 대운 계수(癸水)가 들어오면 계수는 희신이니 좋아야 할 것이지만 이 또한 그렇지 못하게 된다. 계수가 들어오면 월간 무토와 무계합(戊癸合)이 되는데 무토의 지지가 진토(辰土)이니 무계합화(戊癸合火; 무토와 계수가 합을 하여 화가 되는 것)가 되는 것이 아니라 무토에게 기반(羈絆; 오행이 자기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된다. 즉 희신 계수가 들어와서 자기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희신이 들어와서 자기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니 좋지 않다.
원국의 지지로 대운 유금(酉金)이 들어오면, 일지 묘목과 묘유충(卯酉冲)을 하여 용신 묘목이 상하게 된다. 용신이 상하면 좋지 않다.
③다음에 들어오는 금방의 마지막 대운인 60갑술(甲戌)대운을 보자.
원국의 천간으로 용신 갑목이 들어오면, 천간의 기 흐름이 辛→ 癸→ 운에서 들어 온 갑목 戊 己, 이 되어 기가 순환하면서 갑목이 강화된다. 따라서 괜찮을 것이다.
지지로 구신 술토(戌土)가 들어오면, 년지 미토와는 술미형(戌未刑)이 되고, 월지 진토와는 진술충(辰戌冲)이 되고, 일지 묘목과는 묘술합화(卯戌合火)가 된다. 그러나 하나의 오행이 들어와서 원국의 오행들과 여러 가지 작용을 하게 되면 합이 먼저이니 형과 충은 합대충(合待冲; 합과 충이 함께 있으면 합이 되고 충은 성립하지 않고 대기 상태가 된다는 것)으로 대기 상태가 된다. 이렇게 되면 묘술합화 즉 묘목과 술토가 합하여 화가 된다. 화는 이 사주에서 약신이다. 약신은 다른 말로하면 한신(閑神)이다. 기신을 극한다는 점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일主의 길흉에서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크게 좋지는 않을 것이지만 괜찮을 것이다.
ⅴ)60갑술대운을 끝으로 금방운이 끝나고 70을해(乙亥)대운부터 수방 즉 희신방운이 시작된다. 이 희신방운은 천간으로도 용, 약신운이 들어온다. 따라서 길운이 좀 늦게 들어오는 점은 있으나 인생의 말년 부분은 평온할 것이다.
ⅵ)금년은 병신(丙申)년이다. 천간 병화가 지지 신금을 극하는 운이다. 즉 개두(蓋頭)된 운이다. 천간 병화는 약신이고 지지 신금(申金)은 기신이다. 약신이 제대로 기신을 극하는 간지이기는 하지만
원국의 천간으로 약신 병화가 들어오면, 시간 신금(辛金)과 병신합이 되어 병신합수(丙辛合水; 병화와 신금이 합을 하여 수가 되는 것)가 되면 좋은데 그렇게 되지 못하고 신금에게 기반 된다. 약신이 들어와서 기반 되니 좋지 못하고
지지로 신금이 들어오면 앞에서 설명한 신금대운이 들어 올 때와 같다. 따라서 좋지 않다.
이렇게 되면 천간 지지 모두 좋지 않다. 따라서 힘들 수 있는 해운이다.
ⅶ)‘내년이 제게 좋지 않은 해라고 하던데..어떤가’묻고 있다. 내년은 정유(丁酉)년이다. 천간 정화는 약신이고 지지 유금은 기신이다. 올해(병신)와 같이 개두 되어 들어오는 해운이다.
천간으로 약신 정화가 들어오면, 시간 기신 신금(辛金)을 화극금으로 극하면 좋은데 그렇게 되지 못하고, 일主 희신 계수와 정계충(丁癸冲)을 하여 깨어진다. 약신이 들어와서 희신과 충을 하여 깨어지는 것이니 좋지 않고
지지로 유금(酉金)이 들어오면 일지 용신 묘목과 묘유충(卯酉冲)을 하여 용신 묘목이 깨어진다.
천간에서는 정계충이 있고, 지지에는 묘유충이 있다. 정계충은 일主의 충이고 묘유충은 일지의 충이다. 즉 일柱의 상하(上下;간지)가 모두 충이 되는 것이다. 이른바 천충지충(天冲地冲)이다. 이렇게 되면 좋지 않다. 신상(身上)의 변동이 있을 수 있는 해다. 조심하는 것이 좋지 싶다.
5.일主
ⅰ)일主 계수는 실개천 같은 일主로 섬세하고 내성적이며 비사교적이라 자기를 잘 들어내지 않고 조용하고 꼼꼼한 성격이다. 일면 생기발랄하고 활발한 면이 있으나, 약하고 부드럽고 지혜로우며 상황에 따라 변신을 잘하고 변화가 많은 일主다.
ⅱ)일柱 계묘(癸卯)는 지지가 식신이라 식신의 기질인 부지런하고 정이 많아 대인관계가 좋다. 재능이 많고 예능방면에 소질이 있어서 아름답게 사는 것을 좋아하며 출세만 따지는 사람이 아니어서 정직하고 편법을 싫어하지만 결단력이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
6.진로(進路)
-회사문제와 관련하여 진로문제를 묻고 있다. 하나하나 풀어가 보자.
(1)관성(官星;職場)
ⅰ)이 사주에서 관성은 토(土)다.
ⅱ)년柱가 기미(己未)로 관성으로 구성되어 있고, 월柱가 무진(戊辰)으로 이 또한 관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辛 癸 ∥ 戊(土) 己(土)
酉 卯 ∥ 辰(土) 未(土) ∥는 전, 후반기로 나눈 표식이다.
①이 표에서 보듯이 이 사주의 전반기는 모두 토 즉 관성으로만 배정되어 있는 구성이다. 상당한 배정이고 이 사주에서 강한 오행이다.
②천간에서는 목의 배정이 없으니 관성이 온전하고, 지지에서는 관성을 극하는 일지 식신 묘목이 시지 인성 유금에게 충극(冲剋; 충과 극)을 당하여 깨어지기 때문에 목극토로 관성들(미, 진토)을 극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관성들이 온전하다. 따라서 천간 지지의 모든 토들이 온전히 기능하는 상황이다.
③일主와 월간 정관 무토가 무계합(戊癸合)을 하니 일主의 마음은 관성을 행해 있다.
④관성은 일主 계수가 타인의 눈을 의식하여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본분을 지키도록 통제하는 기능이다. 이 사주는 년柱부터 강한 관성이 들어왔으니 초년부터 자기 통제력이 좋았을 것이고 본분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른바 엄친아 기질이 강했을 것이다.
⑤또 관성은 학력(學歷)이니 이렇게 전반기가 온통 관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학력 또한 좋게 된다. 여기에서 학력(學歷)은 학력(學力)이 아니고 길게 공부하는 것을 말한다.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고 하니 그럴 것이다.
⑥관성은 성장 후에는 직장성이고 출세성이다. 이 사주의 전반기가 모두 관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니 전반기는 직장성과 출세성이 강하다. 즉 전반기는 직장형이라는 것이고 직장에 종사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⑦년柱 기미(己未)는 간지가 편관(偏官)이고, 월柱 무진(戊辰)은 간지가 정관(正官)이다. 즉 정, 편관이 혼재(혼잡)된 구성이다. 아무리 전반기가 직장형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정, 편관이 혼재되어 있으면 아무래도 직장의 변동이 잦게 되는 어려움이 있게 된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네 번째라고 했다. 아마 이러한 사주의 구성 때문이지 싶다.
⑧그런데 위 표에서 보듯이 관성이 전반기에만 집중적으로 배정된 구성이고 후반기에는 전혀 배정이 없는 구성이다. 즉 후반기에는 관성이 딱 끊어진 구성이라는 것이다.
ⅲ)사주에서 인성(印星)이 좋고, 관성과 인성이 잘 어울리면 직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좋아지게 된다. 이 사주에서 관성과 인성을 보자. 이해하기 쉽게 다시 표로 나타내면
辛(편인) 癸(일主) ∥ 戊(정관) 己(편관)
酉(편인) 卯 ∥ 辰(정관) 未(편관)
①이 표에서 보듯이 시柱의 간지가 신유(辛酉)로 인성으로 구성되었다. 그런데 전반기의 관성과 시柱의 인성이 일柱 계묘(癸卯)에 의해 양분(兩分)되어 있는 구성이다. 즉 관성과 인성이 일柱에 의해 차단된 구성이라는 것이다. 이 경우 관성과 인성의 연결이 아무래도 불편하다. 연결이 잘 되지 않는 것이다.
②관성과 인성이 이렇게 되면 직장성과는 별도로 직장내에서의 사정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쉽게 설명하면 승, 진급에 있어서 일主가 기대하는 대로 이루어 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③게다가 이 사주에서 관성과 인성은 기, 구신이다. 선기능(善機能)을 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관성과 인성의 관계를 알고 일主의 질문을 보도록 하자.
ⅳ)‘이직하는 게 나을까요.’
①앞에서 이 사주는 전반기가 관성으로만 구성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 이 사주의 전반기는 언제까지인가. 이 사주의 전반기는 44세까지이고 45세부터는 후반기가 시작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아직 전반기다. 따라서 아직은 관성이 지배하는 시기라고 봐야한다.
②여기서 이 사주의 후반기 구성을 보자. 그래야 후반기를 대비하여 현재 시점의 대비책을 강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의 편의를 위하여 표를 보면서 설명하기로 한다.
辛(편인)→ 癸(일주) ∥ 戊 己
↗ ↓
酉(편인) 卯(식신) ∥ 辰 未 , →는 상생(相生)관계를 나타낸 것이고, ∥는 전, 후반기를 나타낸 것이다.
ⓑ위 표에서 보듯이 이 사주의 후반기는 일主를 제외하고는 편인(偏印)과 식신(食神)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편인 즉 인성은 식신을 극하는 오행이다.
ⓒ위 표에서 보듯이 시柱의 인성들(辛酉)의 기가 일主에게로 흐르고 다시 동주(同柱)해 있는 묘목에 이르고 있다. 이 기의 흐름이 빠르게 진행하는 모양새다.
즉 시柱의 인성들(辛酉)이 금생수로 일主 계수를 첩신(貼身; 붙어 있다는 말) 또는 가까이서 생조(生助; 생함과 도움)하고 있다. 즉 바로 옆에 붙어서 잘 돕고 있다는 것이다.
ⓓ인성은 정보수용능력이고 식신은 일主의 속내 즉 사상, 마음, 의견 등을 밖으로 드러내는 표현력이고 발표력이다. 이것이 빠르게 진행하는 모양새이니 일主의 지식 습득능력이 좋을 것이고 자기 표현능력도 좋을 것이다.
일지 묘목(卯木)이 식신(食神)이다. 식신은 선대(先代)의 유산(遺産)이고, 한 우물을 파고드는 전문성이다. 재물적인 면으로 보면, 일主가 재물을 만들어 내는 기능이며, 재물을 만들어 내는 수단, 방법이고 도구이며, 창의적 재테크 능력이고 경제적 감각이다. 이 기능이 좋아야 뛰어난 경제적 감각으로 재물을 잘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주에서 이 식신이 좋은 상황이 아니다. 첩신해 있는 시柱의 인성들로부터 충극을 당하여 깨지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표로 나타내면
辛(편인) 癸(일주) ∥ 戊 己
⇘
酉(편인)⇒ 卯(식신) ∥ 辰 未 , 이 된다. ⇒는 상극(相剋)관계를 나타낸 것이고, ∥는 전, 후반기를 나타낸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식신의 재물생산기능이 좋지 않게 된다.
ⓖ게다가 이 사주는 재성이 드러나지 않아 약하다. 배정된 재성이라고는 년지 미토 속의 정화(丁火)가 전부다. 또 재물생산기능인 식신과 이 재성이 들어있는 미토 사이에 월柱 무진(戊辰)이 가로막고 있어 연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럴 경우 아무래도 식신의 재물생산기능이 좋을 수가 없다. 배정된 재물이 약한데다가 재물생산기능인 식신과의 관계가 이러하면 아무래도 이 사주의 후반기의 구조가 사업형의 사주는 아니라고 봐야 할 것이다.
③앞에서 후반기의 구조를 보았다. 만약 후반기의 구조가 사업형의 구조가 되면 후반기에는 사업을 하면 될 것이지만 그러한 구조가 아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인가.
④대운을 보자. 40세를 기준으로 금방운이 시작된다. 금방은 인성운이다. 앞에서 이 사주는 관성과 인성의 어울림이 불편하다고 했다. 이제 인성방운이 시작되면 그러한 불편함이 없어지는 것이다. 관성과 인성이 잘 어울리게 되는 것이다. 관성과 인성이 잘 어울림에 그치지 않고 토생금, 금생수의 기 흐름이 되어 신약한 일主를 잘 도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른바 관인상생(官印相生)이 되는 것이다. 관성 쪽으로는 좋아지는 것이다.
⑤‘계속 이런 생활을 해야 할까.’ 그래야 할 것이다. 내 사주에서 강한 기운을 버리고 약한 기운을 따라 갈 수는 없는 것이다. 성공할 확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물론 좋은 기운과 좋지 않은 기운이 비슷할 경우는 좋은 기운을 따라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그 세력의 차이가 클 경우는 길흉만을 따질 수는 없는 것이다.
‘이직하는 게 나을까요.’ 내가 먼저 사표를 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될 것이다. 앞에서 지금 지나고 있는 대운과 해운에 대하여 설명한 것과 같이 지금 지나고 있는 운이 좋은 운이 아니다. 특히 천충지충이 있는 내년이 그렇다. 좋은 운이 아닐 때는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지 않은 법이다.
‘이직운은 어떤가’물었다. 내년 즉 정유년에 천충지충이 있다고 했다. 충은 신상변동수다. 어쩌면 내년에 신상의 변동 즉 이직운이 있을 수 있다.
‘학위취득 가능할까’물었다. 앞에서 본 것과 같이 내년의 운은 좋은 운이 아니다. 그러나 내년은 지지로 인성(酉金)이 들어오는데 인성은 문서(文書)다. 운 자체로 보면 좋지 않으나 문서운이 들어오니 어쩌면 가능성이 있지 싶다.
7.재성(財星, 財物)
-앞의 관성 설명 ⅳ) ②에서 이 사주 후반기를 설명하면서 식신, 재성의 상황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여기에서는 앞에서 설명하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 읽어보기로 한다.
ⅰ)이 사주에서 재물은 화(火)다.
ⅱ)천간 지지에 현출(見出; 나오는 것)된 재성은 없고, 년지 미토 속에 암장된 정화(丁火)가 배정된 재성의 전부다.
辛 癸 戊 己
酉 卯 辰 未(丁;偏財)
ⅲ)이 경우 재성이 약하다. 재물을 많이 타고 난 사주가 아니다. 재물과 인연이 약한 사주다.
ⅳ)이 사주에서 배정된 재물인 정화는 편재(偏財)다. 편재는 큰 재물이다. 배정된 재물이 편재라는 것은 일主의 경제적 관념이 통이 클 것이라는 것과 일主의 재물 씀씀이가 알뜰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ⅴ)원국에서 재성의 상황이 이러하면, 운에서 재성운이 와서 보완해 주어야 재성이 원활하게 된다. 운의 상황을 보자.
①방운(方運)은, 지금 지나고 있는 방운이 화방으로 재성방운이다.
②대운(大運)을 보면, 10대운 기사(己巳), 20대운 경오(庚午)대운의 사화, 오화가 재성대운인데, 이미 지나가 버렸다.
지금 지나고 있는 미토(未土)대운이 재성인 정화를 품고 들어오는 대운이기는 하지만 암장되어 있는 재성이니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80대운과 90대운의 천간으로 재성이 들어오지만 너무 말년에 들어오는 재성이니 고려할 것 없을 것이다.
③해운(歲運)에서는 9년마다 화방이 들어온다. 천간으로는 올해와 내년이 재성이 들어오지만 일主 계수에 의해 깨어진다(수극화로). 일主에 의해 깨어지는 상황이니 일主에 의해(일主의 손으로) 재물이 상할 수도 있다. 재물을 다룸에 조심해야 할 것이다.
이후 한참 동안 재성이 들어오지 않는다. 어쩌면 재물 쪽으로는 힘들 수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재물에 욕심을 내지 말고 작은 것에 만족하면서 유유자적하면 마음 상할 일 없을 것이다.
ⅵ)그러나 재성이 약하면 식신(묘목)의 힘으로 먹고 사는 것이다. 앞에서 식신은 전문성이라고 했다. 즉 일主가 가지고 있는 전문성으로 먹고 사는 것이다. 이 사주에서는 전문성(연구직)을 활용한 직장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ⅶ)이 사주에서 재성이 들어있는 미토는 관성이다. 즉 관성 안에 재물이 들어있는 구조다. 이럴 경우 관성에서 재물을 찾아야 한다. 사업형의 사주가 아닌 것과 매치가 되는 부분이다.
회사 일과 관련하여 자괴할 필요 없을 것이다. 운이 그러한 것을 어떻게 하겠는가. 운이란 것이 부단히 흘러가는 것이다. 나쁜 시기가 있으면 좋은 시기도 오는 법이다. 복잡한 관념에 묻혀 있을 바가 아니다. 회사에서 그렇게 된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의 해소를 위하여 노력할 일이다. 그것이 상사의 견해 때문이라면 그 견해를 바꾸도록 노력하는 것이, 그래서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ⅷ)‘퇴사하고 공부만 하면 어떨까.. 학위 받으면 상황이 나아질까.’라고 걱정했는데,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현재의 직장에 전념하면서 공부는 공부대로 계속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당연히 학위가 도움이 될 것이다.
ⅸ)이 사주에서 재물은 약신이다. 일主에게 선기능(善機能; 좋은 기능)을 할 것이다. 일主에게 도움을 주는 기능으로 작용을 하고, 해치는 등의 역기능은 없을 것이란 말이다.
8.배우자
ⅰ)여자 사주에서 배우자는 관성이다. 이 사주에서는 토(土)다.
ⅱ)앞의 관성에서 읽어 본 것과 같이 년柱가 기미(己未)로 관성으로 구성되었고, 월柱가 무진(戊辰)으로 이 또한 관성으로 구성되었다. 전반기에는 남자가 많은 구성이다.
ⅲ)이 중에서 무토가 월간에 투간 되었고, 일主와 합(戊癸合)을 하는 관계이니 이 무토(戊土)가 배우자가 된다.
ⅳ)무토는 일主와 합을 하는 관계다. 또 정관(正官)이니 바른 남자일 것이다. 합은 좋아서 합을 하는 것이다. 합을 하니 사이(금슬)는 좋을 것이다. 다만 합은 집착(執着)이니 유의할 일이다. 즉 너무 집착하면 좋지 않다는 말이다.
ⅴ)남자가 있다고 했다. 남자의 사주를 알 수 없지만 내 사주에서 무토가 배우자이니 남자의 일主가 무토인 남자가 좋다. 그래야 정궁합이 된다.
ⅵ)그런데 원국에서 관성은 전반기에 집중 배정된 모양새이고 후반기에는 배정이 없는 모양새다. 앞에서 이 사주의 전반기는 44세까지라고 했다. 따라서 아직은 전반기의 지배를 받고 있다.
‘내년에 결혼하면 어떨까’물었다. 내년은 정유년인데, 앞에서 정유년을 살펴보았듯이 좋은 운이 아니다. 결혼하기 좋은 운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운이 임수(壬水)대운으로 바뀌는 내후년이 무술(戊戌)년인데 간지로 구신이 들어오는 해다. 이 또한 좋은 해가 아니다. 2019년이 기해(己亥)년이다. 대운은 임수다. 대운과 해운에서 희신인 수가 들어온다. 결혼은 좋은 운에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결혼생활이 순탄한 법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아무래도 일主의 나이가 걸린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동거는 형편에 따라서 하고 결혼식은 2019년에 하는 방법이 있다. 고려할 일이다.
ⅶ)원국에 배우자가 있고 자식도 있다. 배우자와 자식의 유무는 걱정할 일 아니다.
ⅷ)다만 배우자가 되는 토는 이 사주에서 구신이다. 일主에게 선기능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지만, 자식은 용신이다. 자식복은 좋을 것이다.
사주의뢰 kjb4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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