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읽기]오월의 경금 곤명

 

 

 

        시주 일주 월주 년주

  천간   己   庚   丙   壬

  지지   卯   午   午   子

 

1.이 사주는 전체적 음양(陰陽)에는 문제가 없으나, 전반기는 모두 양으로 구성되었다. 양은 발산하는 기능이니 전반기는 다소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삶이었을 것이다. 자수(子水)와 오화(午火)는 체(體; 본성)는 양이나, 용(用; 쓰임)은 음이다.

 

2.오행은 모두 배정 되었다.

 

3.용신(用神)찾기

  -용신은 사주의 중화를 위해 꼭 필요한 신으로, 일주(日主, 日干; 이 사주의 주인)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사회성(社會性)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신이다.

 

  ⅰ)한여름(午月)에 태어난 경금(庚金)이다.

 

  ⅱ)먼저 조후(調候; 계절의 기운을 맞춤)를 보면,

   ①오월은 한여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이고, 산천이 고갈될 때이니 더위를 식혀 줄 물이 필요할 때다. 즉 수(水)가 필요한 상황이다.

 

   ②고서(古書)에서도 오월의 경금에게는 임수(壬水)는 투출(透出; 지지 지장간이 천간에 나오는 것)되고 계수는 암장(暗藏; 지장간에 있는 것)되어야 상격(上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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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③이 경우 수가 용신이 된다. 즉 조후상으로는 수가 용신이 되는 것이다.

 

  ⅲ)일主의 강약(强弱)을 보면,

   ①일主가 무근(無根; 지지 지장간에 통기通氣할 같은 오행이 없다는 것)한데다, 천간에서도 같은 오행이 없고

 

   ②일主 경금이 오월에 태어나 실령(失令; 계절의 기운을 얻지 못했다는 말; 금이 화의 계절에 태어나서 계절의 기운을 얻지 못했다는 말)하고,

 

   ③자좌(自座; 일主가 앉은 자리 즉 일지日支를 말한다.)에 오화을 두어 화극금(火剋金; 화가 금을 극한다는 말; 극은 억제하다. 깨다.)으로 오화의 극을 받으니 일지를 얻지 못하고(이러한 상황을 실지失地라고 한다.),

 

   ④간지에서 일主 경금을 도와주는 오행이라고는 생조(生助; 생함과 도움; 인성의 도움을 말한다.)하는 시간(時干) 기토(己土)뿐이라

 

   ⑤따라서 일主가 아주 신약(身弱; 튼튼하지 못하다는 말)하다.

 

   ⑥일主가 이렇게 신약할 경우, 정용(定用; 용신을 정하는) 방법은 ⓐ일主와 같은 오행 즉 금으로 일主를 방조(幇助; 일主와 같은 오행의 도움)하는 방법과 ⓑ인성(印星) 즉 토를 써서 일主를 돕게 하는 방법이 있다.

 

   ⑦따라서 금과 토가 필요하다.

 

  ⅳ)이 사주의 전체적 상황을 보면,

   ①천간에서는 시간 기토가 년간(年干) 임수(壬水)를 토극수(土剋水)로 극하니 임수의 극제(剋制; 극함과 억제)에서 벗어난 월간(月干) 병화(丙火)가 일主 경금을 화극금(火剋金)으로 극하고 있다. 즉 천간에서는 병화와 기토가 움직이고 있고

 

   ②지지에서는 사주의 중요한 위치인 월, 일지(月, 日支)에 두 개의 오화가 배정되었다.

     己   庚        丙(火)   壬

     卯   午(火)   午(火)   子

 

   ③게다가 월, 일지(月, 日支) 두 개의 오화는 오오자형(午午自刑)이 되는 상황이다. 오오자형이란 두 개 오화의 열기(熱氣)로 인하여 오화의 지장간 기토(己土)가 불탄 흙이 되어 기토 본래의 기능인 설화생금(泄火生金) 작용즉 화기를 설기(泄氣; 기를 빼는 것)하고 금을 생하는 작용을 하지 못하는 폐단을 말하는데, 오화가 자형이 되면서 화기가 강해지기도 하지만 오오동합(午午同合; 동합은 같은 오행끼리의 합)이 되어 화기가 강해지는데다

 

   ④비록 습목(濕木; 물기 있는 목)이기는 하지만 시지(時支) 묘목(卯木)이 목생화(木生火)로 장작(땔감) 역할을 하면서 화기를 돋우고 있고

 

   ⑤병화(丙火) 사령(司令)이다. 사령이란 일主가 태어난 날이 월지 오화의 지장간(地藏干) 중 병화가 지배하는 시기에 태어났다는 말이다. 이 병화가 월지 오화를 얻었으니(사령신이 월지와 같은 오행이니) 병화가 득령(得令; 월지를 얻었다는 말로 계절의 기운을 얻었다는 말)한 당왕신(當旺神)이 되어 기운이 강하다.

 

   ⑥따라서 이 사주는 화가 강하다. 오화는 용광로의 불이니 오월의 경금은 오화의 뜨거운 열기로 인하여 기세가 약한데다가 이러한 상황이 되면 경금이 녹아 없어질 우려가 있다. 일主를 공격하는 기능인 화가 이렇게 강하면 일主의 명(命)조차 위협적이 되는 것이다. 이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표로 나타내면

     己     庚      ⇐丙(火)   壬

             ⇑    ⇖

     卯→  午(火)   午(火)   子 , →는 상생(相生)관계를 나타낸 것이고, ⇐는 상극(相剋)관계를 나타낸 것이다.

 

   ⑦이렇게 화가 강하면 강한 화를 수로 극하여 다스리든지, 토를 써서 강한 화기를 설기해야 하는 법이다.

 

    그러나 원래 토는 화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화의 빛과 열을 빼앗아서 죽이는 작동을 하는 것이다. 화를 조절하는 것은 오직 수밖에는 없다. 즉 이 강력한 열기를 식혀 줄 방법은 오직 물(수)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물도 화의 열기를 감당할 수 있는 물이어야 한다. 다행히 이 사주는 두 개의 물이 배정되어 있으니 화의 열기를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ⅴ)그러면 이들 중에서 어떤 것을 용신으로 하는가.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이 사주는 조후상으로 수가 필요한 상황인데, 사주 전체적 구성에서도 수가 시급히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 사주는 수를 용신으로 하는 사주다.

 

    수를 용신으로 할 경우 그렇지 않아도 신약한 일主 경금의 기운을 금생수(金生水; 금은 수를 생하지만 이것을 반대로 보면 수는 금의 기를 설기하는 것이 된다.)로 설기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워낙 화기가 강한 사주구성으로 달리 방법이 없으니 수를 용신으로 할 수밖에 없다.

 

    금은 신약한 일主를 보(補; 幇助)하기도 하지만, 물이 마르지 않게 수원(水源)이 되어 주는 득(得)이 있다. 따라서 금을 희신으로 하는 사주다.

 

  ⅵ)이 사주는 수(水)을 용신으로 하고, 금(金)를 희신(喜神; 용신을 생하는 신)으로, 목(木)을 약신(藥神; 용신 수를 극하는 토를 극하는 신)으로 하는 사주다.

 

  ⅶ)이 사주는 금, 수가 들어오면 좋아지고, 화, 토가 들어오면 힘들어 지는 사주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금, 수가 들어오면 일이 잘 풀리고 일主의 사회성이 좋아지고, 화, 토가 들어오면 그 반대라는 것이다.

 

  ⅷ)그러면 이 사주에서 용신의 상황을 보자.

    용신은 일主와 가깝게 있어 일主를 잘 도울 수 있어야 하고(有情), 일主를 잘 도울 수 있는 힘이 있어야(有力) 좋은 법이다. 이 사주는 사주원국(四柱原局)에서의 용신의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

 

    년柱가 임자(壬子)로 간지가 용신인데, 이 임자가 월柱 병오(丙午)와 첩신(貼身; 붙어 있다는 말)하여 있으면서 잘 다스려주고(수극화) 있으니 좋기는 하지만, 년柱에 있어 일主와 멀리 떨어져 있으니 무정(無情; 유정하지 않다는 말)하고

 

    비록 년柱가 임자로 간지가 수이니 유력하기는 하지만, 천간에서 시간 기토가 년간 임수를 토극수로 극하니 임수가 상(傷)한다. 따라서 유력하지는 못하다. 이럴 경우 일主의 사회성이 원활하지는 못하게 된다.

 

  ⅸ)이 사주는 지지가 卯 午 午 子인데, 자수와 오화는 충(冲; 子午冲)의 관계이고, 자수와 묘목은 형(刑; 子卯刑)의 관계다. 모두 용신 자수와의 충, 형의 관계다. 충은 빌충으로 충돌하여 하나가 깨어지는 것이고 형은 충보다는 약한 개념이다. 정면충돌과 측면충돌 쯤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모두 자수와의 관계가 좋지 않다.

 

  ⅹ)앞에서 이 사주는 조후상 수가 필요한 사주라고 했는데, 억부상(抑扶上; 강하면 억제하고 약하면 부양하는 것)으로도 수가 필요한 사주다. 즉 하나의 용신이 조후와 억부를 겸하게 되니 격(品格)은 괜찮은 사주다.

 

  ⅺ)이 사주는 월지 오화 속의 지장간 중 중기(中氣) 기토(己土)가 시간에 투출(透出)하고, 여기(餘氣) 병화(丙火)가 월간(月干)에 투출하였으니 두 개의 오행이 투출하였으나, 이 경우는 사령신을 기준으로 격을 정하니 월간 편관 병화를 따라 편관격(偏官格)이다. 격은 사주의 이름이다.

 

 

4.대운의 흐름

 

  나이    81 71     61 51 41    31 21 11    1

            丁 戊     己 庚 辛    壬 癸 甲    乙

            酉 戌     亥 子 丑    寅 卯 辰    巳

           金方         水方         木方       火方

 

  ⅰ)이 사주는 초년 화방(구신운; 힘드는 운)에서 시작하여, 목방(약신운; 보통의 운), 수방(용신운; 길운)을 거쳐, 금방(희신운; 길운)에 이르는 대운의 흐름이다. 방(方)은 방향을 말하는 것으로 30년을 지배하는 큰 운의 흐름이다. 기신(忌神)은 용신을 극하는 흉신이고, 구신(仇神)은 기신을 생하며, 희신을 극하는 흉신이다.

 

  ⅱ)아주 초년(初年)을 제외하고 운의 흐름이 좋은 사주다.

   ①이 사주는 초년인 1대운 을사(乙巳)가 화방으로 구신방운이었으니 성장환경이 좋지는 않았을 것이다. 이 시기 부친이 별세한다.

 

   ②힘들었다고 하는 ‘39살쯤’은 인목(寅木)대운이다. 인목은 약신이기는 하지만 원국의 지지로 대운 인목이 들어오면, 사주원국(四柱原局) 지지의 기 흐름이 卯 午 午 ←대운 인목 ←子, 이 되어 기가 순행하면서 구신 오화를 생하니 구신이 강화되기도 하지만, 인목이 들어오면서 오화들과 인오삼합화반국(寅午三合火半局; 인오술戌이 삼합화국의 완국인데 이것은 술토가 빠져 반국이다. 국은 비슷한 오행끼리 모여 세력을 형성하는 것)이 되니 대운 인목이 화로 별상(別象; 다른 오행으로 변하는 것; 즉 인목이 화가 된다는 말)되면서 지지에서 화기가 아주 강해지는 시기다. 구신이 아주 강해지는 시기이니 좋지 않다. 따라서 그러한 일이 있었을 것이다.

 

  ⅲ)이 사주는 41신축(辛丑)대운부터 시작된 수방을 지나는 중이다. 수방은 이 사주에서 용신방운이다. 따라서 대운, 해운에 따른 기복이야 당연히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을 것이다. ‘41.51.61대운에 해자축대운이라고.. 수극화 해서 나쁜지. 불덩이사준데 물 대운을 만나 좋은지..’물었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이 사주는 수가 용신이다. ‘해자축’은 수방이다. 용신방운이다. 따라서 원국과의 어울림은 별도로 하고 수방 그 자체는 당연히 좋은 방운이다.

 

    다만 수는 이 사주에서 식상운이다. 이 식상운은 약한 일主를 설기하는 운이다. 그렇지 않아도 약한 일主를 더욱 약하게 하는 방운이다. 약한 일主가 설기되니 건강을 다칠 수 있는 방운이다. 건강 쪽으로는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ⅳ)물론 해운(歲運)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운만으로 보면, 대운은 하나의 간지를 5년씩 끊어서 보니, 지금은 41신축(辛丑)대운 중 신금(辛金)대운의 마지막을 지나는 중이다.

 

    신축대운 전체를 보면 지지 축토(丑土)가 천간 신금(辛金)을 토생금으로 생(生)하는 대운이다. 축토는 기신이고 신금은 희신이다. 기신이 희신을 생하니 괜찮은 대운이다.

 

    지금 지나고 있는 신금(辛金)대운을 보자. 신금은 희신대운이다. 희신대운이니 좋아야 할 것이지만 그렇지 못하다. 원국의 천간으로 신금(辛金)이 들어오면, 사주원국에서 같은 오행이 없어 고립무원이던 일主 경금이 이제 같은 오행이 들어오니 힘을 받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월간 병화와 병신합수(丙辛合水; 병화와 신금이 합을 하여 수가 되는 것)가 되면 좋으나, 병화의 지지가 오화이니 합하여 변하지 못하고, 희신 신금이 구신 병화에게 기반(羈絆; 오행이 자기 고유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된다. 즉 신금이 병화에 묶여서 자기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는데, 희신이 들어와서 구신에게 묶여 기능을 하지 못하면 좋지 않다. 힘들 수 있는 대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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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ⅴ)다음에 들어오는 축토(丑土)대운을 보자. 축토는 기신운이기는 하지만 계수(癸水)라는 물을 품은 습토(濕土; 물기 있는 젖은 흙)다. 즉 용신 수를 품고 들어오는 대운이다.

 

    원국의 지지로 대운 축토가 들어오면 ①년지 자수와는 자축수방합국(子丑水方合局; 방합국은 같은 방향의 오행들이 모여 세력을 형성하는 것; 수는 북쪽이다.)이 되어 수기가 강화된다. 즉 용신이 강화되는 것이다. 그러나 육합(六合; 여섯 가지의 합중의 하나)으로는 자축합토(子丑合土)가 되어 기신 토기가 강해진다. 즉 기신이 강화되는 것이다.

 

   ②오화들과는 축오원진(丑午怨嗔; 원진은 후회하고 미워하며 원망하는 관계)이 된다. 축토는 인성이고 오화는 관성이니, 인성과 관성이 원진이 되는 것인데, 축토는 한 개이고 오화는 두 개다. 따라서 축토가 밀리게 된다. 구신에게 기신이 밀리는 것이다.

 

   ③축토가 들어와서 지지의 기 흐름을 보면, 卯→ 午 午→ 대운 축토 子, 가 되어 기신 토가 강화되는 면이 있다.

 

   ④하나의 오행(축토)이 들어와서 지지의 각 오행과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여러 가지 작용을 하여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섞여 있다. 이렇게 되면 좋고 나쁨이 섞여서 나타 날 것이다. 비록 방운이 용신방(수방)운이기는 하지만 조심은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ⅵ)‘(50대이후~말년) 대운을 특히 신경 써서 봐 주..’라고 했으니 다음에 들어오는 대운을 보자.

 

    축토대운의 다음에 들어오는 51경자(庚子)대운을 보자. 경자대운 전체를 보면, 천간 경금(庚金)이 지지 자수(子水)를 금생수으로 생(生)하는 대운이다. 경금은 희신이고 자수는 용신이다. 희신이 용신을 생하니 괜찮은 대운이기도 하지만 간지로 강하게 희, 용신이 들어오니 괜찮은 대운이다.

 

    원국의 천간으로 대운 희신 경금이 들어오면, 앞의 신금(辛金)대운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사주원국에서 같은 오행이 없어 고립무원이던 일主 경금이 이제 같은 오행이 들어오니 힘을 받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원국의 천간에서 기토가 임수를 극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월간 구신 병화가 움직이는 상황이라 경금이 들어오면서 이 병화에게 화극금으로 극상(剋傷; 극 당하여 상하는 것)된다. 희신이 들어와서 구신에게 상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좋지 않다. 조심하는 것이 좋지 싶다.

 

    원국의 지지로 대운 자수(子水)가 들어오면, 오화들과 자오충(子午冲)을 하게 되니 원국의 자오충이 작동하게 된다. 대운 자수가 원국 년지 자수와 힘을 합쳐 자오충을 하니 구신 오화들이 깨진다. 두 개의 자수가 두 개의 오화를 깨지 못할 이유가 없다. 용신이 들어와서 원국의 용신 자수와 힘을 합쳐 구신 오화를 충극(冲剋; 충하고 극하는 것)하여 깨는 것이다. 따라서 좋다.

 

    ‘혹여 사주에 이혼수가 있는지’ 물었는데, 이 자수대운은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자오충으로 깨지는 오화는 관성 즉 남편이다. 충은 신상변동수다. 내 사주의 용신인 자수와 배우자성(星)인 오화가 충을 하여 남편이 상하는 것이니 남편이 불리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 시기는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ⅶ)다음에 들어오는 61기해(己亥)대운을 보자. 원국의 천간으로 기신 기토(己土)가 들어오면, 년간 용신 임수를 토극수로 극하니 용신 임수가 상한다. 따라서 힘들 수 있는 대운이다.

 

    원국의 지지로 대운 해수(亥水)가 들어오면, 년지 자수와 해자수방합국(亥子水方合局)이 되어 수기가 강화되기도 하지만 수극화로 구신 오화들을 극한다. 따라서 괜찮다.

 

  ⅷ)이 해수대운을 마지막으로 용신방운인 수방이 끝나고, 71무술(戊戌)대운을 시작으로 희신방운인 금방이 시작된다. 금방은 비겁(比劫; 비견 겁재의 준말; 일主와 같은 오행)운이다. 뿌리가 없어 신약한 일主가 뿌리를 얻는 운이다. 따라서 일主가 힘을 얻게 되어 자존감이 강화되니 좋기는 하지만 재물적인 면에서는 나와 재물을 나눠야하는 존재가 늘어나는 시기다. 희신방운이니 괜찮기는 하겠지만

 

  ⅸ)71무술(戊戌)대운은 조심해야 할 것이다. 무술은 간지가 조토(燥土; 열기 있는 마른 흙)다. 따라서 희신인 금을 생하는 생금능력(生金; 금을 생하는 능력)은 없지만 극수(剋水)능력은 강하다. 즉 용신 수를 강하게 극하는 대운이기 때문이다.

 

    천간에서야 원래 시간 기토가 년간 임수를 극하고 있기 때문에 데미지를 덜 받지만, 특히 지지에서 자수가 대운 술토에게 토극수로 상하면 오화들이 방해를 받지 않고 화극금으로 일主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대운 술토로 인하여 자수가 상하고, 오화들로 인하여 희신 경금이 상한다. 즉 희, 용신이 모두 상한다.

 

    이해하기 쉽게 다시 설명하면 지지로 술토(戌土)대운이 들어오면

     己     庚      ⇐丙(火)

             ⇑     ⇖

     卯→   午(火)   午(火) , 이 되어 일主가 직접적으로 화기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화는 이 사주에서 관성 즉 일主를 공격하는 오행이다. 정관(正官)도 많으면 편관성(偏官性)을 띄는 법인데, 편관은 일主를 강하게 공격하기 때문에 칠살(七殺; 일主로부터 일곱 번째 오는 오행이라고 하여 칠살이라고 한다.)이라고 한다. 사정이 이러하니 특히 건강에 조심해야 할 것이다.

 

  ⅹ)올해는 정유(丁酉)년이다. 천간 구신 정화가 지지 희신 유금을 화극금으로 극하며 들어오는 해운이다. 즉 개두(蓋頭)되어 들어오는 해운(歲運)으로 희신 유금이 약화되어 들어온 운이다. 대운은 신금(辛金)대운이다.

 

    대운 신금은 앞의 신금대운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신금이 병화에 묶여서 자기 기능을 하지 못하니 좋지 않고,

 

    천간으로 해운 천간 정화가 들어오면 대운 신금을 화극금으로 깨기보다는 년간 임수와 합(정임합)을 하는데 임수의 지지가 자수이니 정임합목(丁壬合木; 정화와 임수가 합을 하여 목이 되는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임수에게 기반 된다. 즉 구신 정화가 들어와서 용신 임수에게 묶여서 기능하지 못하는 것이다. 따라서 희신 일主 경금을 극하지 못하니 괜찮다.

 

    지지로 희신 유금(酉金)이 들어오면, 지지에서 년지 자수가 오화들을 극하고 있기 때문에 온전하게 들어와서 시지 묘목과 묘유충(卯酉冲)하는데 묘유충은 약신 묘목이 상하기는 하지만 희신 유금이 이기는 충이니 괜찮다. 그러나 지지의 충은 상충(相沖)이다. 서로 데미지를 입는다. 희신 유금도 데미지를 입는다. 충은 신상변동수이니 조심할 필요는 있다.

 

    이렇게 되면 천간 지지 모두 괜찮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충이 있지만 그렇게 나쁜 쪽으로 작용하는 충은 아니다. 괜찮을 것이지만 조심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

 

5.일主

 

  ⅰ)일主 경금은 가공이 안 된 원석으로 단순, 순수하고 천진난만하나, 단단하고 고집불통인 면이 있고, 한번 마음먹으면 끝장을 볼 정도로 자기 절제와 자기주장이 강하다. 배반을 모르는 강건한 기질이 있는 일主다.

 

  ⅱ)일柱 경오(庚午)는 일지 오화가 제련하므로 강한 성품이 온화해지는 면이 있기는 하지만 주관이 강하고 다소 끈기가 부족한 면이 있다. 재주가 많아 자수성가하는 사람이 많고 자존심이 강해 자존심을 다치면 마음을 정리해 버리는 경향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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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ⅲ)년柱가 임자(壬子)이고 월柱가 병오(丙午)다. 둘 모두 양인살(羊刃殺)이다. 양인은 강한 살이다. 양인은 연립(連立; 두 개의 기둥이 붙어 있는 것. 이 사주는 년, 월柱에 양인살이 있으니 연립이다.)을 꺼리는데 그 이유는 양인의 작용력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성격적으로 자만심이 강하고 비사교적이며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 양인살이 있고 억제되지 못하면 가정적으로는 극부(剋父), 극부(剋夫), 극처(剋妻) 극자(剋子)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살이다. 또 이 살이 있는 사람은 잔병, 사고 수술 관재구설 같은 재난을 당할 우려가 있다.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사주는 양인 임자가 양인 병오를 첩신(貼身)하여 제(制; 억제)하여 있으나, 비록 음토(陰土)이기는 하지만 기토가 양인 임자를 일정 부분 억제해 주고 있어 화기가 강하니 양인의 작용력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어쩌면 일主의 성정(性情)이 매우 강한 면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이라면 이 살들이 전반기에만 배정되고 후반기에는 배정이 없는 것이다. 천성이야 어디 가겠는가마는 이제 후반기에 들었으니 많이 누그려지지 싶다.

 

    이 살의 특징은 고집이 세고 타인에게 지배당하기 싫어하며 남이 자신을 믿고 인정해 주는 것을 좋아하는 명예지향적 성격이고 내유외강형이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기 보다는 자기주장을 너무 내세우는 면이 있다. 겉으로 과감하고 활발한 양상을 띠지만 속으로 자애심이 적고 냉정한 편이다. 자기가 옳다고 믿으면 밀어 붙이는 경향이 강하고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그만큼 강직하다. 늘 한 템포 늦춰 여유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ⅳ)‘뼈가 약해 힘든 일은 못하.. 많이 약한 편’이라고 했다. 오행은 많으면 너무 강해져서 좋지 않고, 너무 적거나 없으면 약해서 좋지 않다. 많은 것은 화이니 화가 관장하는 심장, 소장, 편두통, 고혈압, 홧병을 조심하고, 앞에서도 설명한 것이지만 사주원국의 기 흐름을 보면

     己     庚      ⇐丙(火)   壬

             ⇑    ⇖

     卯→  午(火)    午(火)   子 , (→는 상생(相生)관계를 나타낸 것이고, ⇐는 상극(相剋)관계를 나타낸 것이다.)이 되는데, 이 표에서 보듯이 년柱 임자가 기토의 통제를 받는 반면에 화는 시지 묘목의 생조를 받으니 화기가 강하다. 이 강한 화기가 일主와 첩신하여 그대로 공격하는 모양새다. 즉 화의 공격을 받는 금이 약할 수밖에 없다. 금은 뼈를 관장하는 오행이다. 상황이 이러하니 뼈가 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뼈뿐이 아니고 금이 관장하는 폐, 대장, 근육, 사지(四肢), 호흡기질환, 피부병 우울증등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이 사주는 목방운을 지나 왔는데, 이 사주에서 목은 약신방운이기는 하지만 목은 목생화로 화의 땔감(장작)역할을 하니 오히려 화기를 강하게 하는 역작용(逆作用)을 하였으나, 이제 수방운에 들었으니 강한 화기를 다스릴 수 있는 시기다. 건강 쪽으로는 훨씬 나아 질 것이다.

 

6.관성(官星. 職場)

 

  ⅰ)이 사주에서 관성은 화(火)다.

 

  ⅱ)월간에 병화가 투간 되어 있고, 월, 일지에 두 개의 오화가 배정되었으니 상당히 많은 배정이고, 이 사주에서 가장 강한 오행이다. 이해하기 쉽게 표로 나타내 보면

     己   庚          丙(편관)   壬

     卯   午(정관)   午(정관)   子 , 이 되는데 여기에서 보듯이 관성이 사주의 중요 위치를 모두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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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ⅲ)년柱가 임자(壬子)로 천간 임수는 식신(食神)이고, 지지 자수(子水)는 상관(傷官)이다. 즉 년柱가 식상(식신 상관의 줄임말)으로 구성되었는데, 식상은 관성을 극하는 오행이다. 월柱가 모두 관성으로 구성되었으니 년柱가 월柱를 극하는 모양새다. 따라서 관성이 상(傷)하는 것처럼 보인다.

     己   庚          丙(편관)   ⇐壬(식신)

     卯   午(정관)   午(정관)   ⇐子(상관), ⇐는 상극관계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월간 병화에서 일지 오화로 이어지는 화염장벽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년柱의 식상이 오히려 외곽으로 밀려나는 느낌이다. 즉 년柱가 임자로 양인(羊刃)이라 강한 기둥이기는 하지만 일지 오화의 강한 원군을 등에 업은 월柱 병오로 이루어진 불의 벽을 뚫고 일主에게 접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년柱의 식상의 기운이 일主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렵다. 식상의 작용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식상의 작용력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사업형의 사주는 아니다.

 

 

  ⅳ)관성은 일主 경금이 타인의 눈을 의식하여 궤도를 벗어나지 않고 본분을 지키도록 통제하는 기능인데, 이렇게 강한 관성이 일主를 둘러싸고 통제하고 있으니, 일主의 운신 폭이 답답할 정도로 매우 좁을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초년부터 어긋나지 않고 자기의 본분을 잘 지켰을 것이다.

 

  ⅴ)관성은 성장 후에는 직장성이며, 출세성이다. 이 관성이 아주 강한 구성이니 직장에서의 적응력도 괜찮고, 출세성 또한 괜찮다. 관성의 구성이 이렇게 되면 직장형의 사주다.

 

    ‘앞으로도 계속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앞으로의 직장운’을 물었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이 사주는 관성이 강하다. 그러나 41신축(辛丑)대운을 시작으로 지금 지나고 있는 수방이 들어왔다. 수방은 식상방운이다. 식상은 관성을 극하는 오행이다. 관성이 상하는 방운이다. 따라서 관성 쪽으로는 좋은 방운이 아니다.

 

    그러나 옛날에는 하나의 기둥을 15-18세로 보았으나 지금은 하나의 기둥을 20세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즉 년柱는 1-20세의 어린 시절을 보고 월柱는 20-40세의 청, 장년기로 보는 것이다. 이 사주는 일柱에 오화 관성이 있으니 60세 정도까지 직장생활을 하는데 문제없을 것이다.

 

  ⅵ)이해의 편의를 위하여 원국을 보면서 설명하기로 한다. 원국의 오행을 십성(十星)으로 나타내면

     己(정인)   庚)일主)    丙(편관)   壬(식신)

     卯(정재)   午(정관)   午(정관)   子(상관), 이 된다. 여기에서기 흐름을 나타내면

 

     己(정인)→   庚)일主)     丙(편관)   壬(식신)

              ↖

     卯(정재)→   午(정관)     午(정관)   子(상관), 이 된다. (→는 상생관계를 나타낸 것이다.)

 

    위 표에서 보듯이 비록 습목(濕木)이기는 하지만 시지 묘목(卯木)이 지지의 화들을 목생화로 생하고 있다. 즉 재성이 관성을 생하고 있으니 재생관(財生官)이 되는 구성이다. 이렇게 재생관이 되는 구성의 사주는 재물을 관성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다.

 

  ⅶ)인성(印星)이 좋고, 관성과 인성이 잘 어울리면 직장에서 성공할 확률이 좋아지게 된다. 이 사주에서 관성과 인성의 관계를 보자. 다시 표로 나타내면

     己(정인)→  庚)일主)   丙(편관)   壬(식신)

               ↖

     卯(정재)→  午(정관)   午(정관)   子(상관), 이 표에서 보듯이 묘목의 생(生)을 받은 관성(正官) 오화가 화생토로 시간 기토를 생하고 있고, 그 기가 다시 일主 경금이 이르고 있다. 즉 관성과 인성의 어울림이 괜찮고 인성과 일主와의 관계도 괜찮은 것같이 보인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어렵다.

 

     己(정인)→ 庚)일主) 丙(편관) 壬(식신)

     ⇑        ↖

     卯(정재)→ 午(정관) 午(정관) 子(상관), 이 표에서 보듯이 기토와 동주(同柱)하고 있는 시지 묘목이 목극토로 기토를 바로 극하기 때문이다. 묘목은 음목(陰木)이고 기토는 음토(陰土)다. 음은 음을 100%의 힘으로 극한다. 즉 기토가 100%깨지는 것이다. 따라서 아무래도 관성과 인성이 좋은 관계 즉 관인상생(官印相生)이 되기는 어렵다. 이렇게 되면 직장에서의 출세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더라도 관성은 좋은 사주이니 직장생활 자체는 문제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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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ⅷ)‘사무직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여부..아니면 어떤 직종의 업무가 맞는지’물었다. 사무직을 계속 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앞에서 설명했으니 참고하면 될 것이고,

 

    원래 사주에서는 사주에서 강한 기운을 따라가는 것이 좋다. 없거나 약한 기운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다. 강한기운을 따라가야 적성에 맞으며 능력을 발휘하여 잘 할 수 있고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 사주는 화가 강하다. 화는 회계 재정 경제 금융이다. 따라서 지금하고 있는 ‘경리직’을 계속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물론 화와 관련된 직종은 많다. 대표적인 것이 전기 전자 통신 정보처리 업종인데 지금 다시 그것을 시작하기도 어려울 것이고 배우기 또한 쉽지 않을 것이다.

 

  ⅸ)이 사주에서 관성은 구신이다 일主에게 선기능(善機能; 좋은 기능)으로 작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7.재성(財星; 財物)

 

  ⅰ)이 사주에서 재성(재물)은 목(木)이다.

 

  ⅱ)천간에 나와 있는 재성은 없고, 시지 묘목(卯木)이 배정된 유일한 재성이다. 이럴 경우 재성이 약하다. 재물과의 인연이 많지 않은 사주다.

     己          庚   丙   壬

    卯(정재)   午   午   子

 

  ⅲ)이 묘목이 정재(正財)다. 알뜰한 재물이다.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큰 재물(偏財)이 아니고 알뜰하게 모으는 재물이다. 배정된 재물이 정재이니 일主의 재물 씀씀이가 알뜰할 것이다.

 

  ⅳ)이 사주에서 수(水)가 식상(食傷)이다. 식상은 재물적인 면에서 보면, 일主가 재물을 만들어 내는 수단, 방법이고 도구다. 창의적인 재테크 능력이고 경제적 감각이다. 이 사주에 배정된 재물을 현실화시켜 주는 기능이다. 이 식신의 기능이 좋아야 일主가 뛰어 난 경제적 감각으로 재물을 잘 만들어 내게 된다. 

 

    이 사주는 년柱가 식상인데, 천간 임수는 식신이고 지지 자수는 식상이다. 이 수가 동주해 있으니 힘이 있다. 그러나 앞의 관성 ⅲ)에서 설명한 것을 참고하면 된다. 즉 식상의 기능이 좋은 상황은 아니다.

 

  ⅴ)재물생산기능인 식상과 재성의 관계가 어울림이 좋고 유기적이어야 일主가 재물을 잘 생산해 내게 된다. 이 사주에서 재물생산기능인 식상과 재성의 관계를 보면,

     己          庚   丙   壬(식신)

     卯(정관)   午   午   子(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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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표에서 보듯이 식상은 년柱에 있고 재성은 시지에 있다. 즉 월柱 병오와 일柱 경오에 의해 차단되어 있는 상태다. 도저히 연결이 안 되는 구조다. 이렇게 되면 아무래도 일主의 재물생산능력이 좋을 수 없다. 게다가 배정된 재물이 사업형 재물인 편재(偏財)가 아니고 정재다. 이럴 경우 아무래도 사업형의 사주라고 보기는 어렵다.

 

  ⅵ)게다가 이 사주는 일主가 아주 약하다. 일主가 아주 약하면 재물 장악력이 떨어지고, 주체성이 약하며, 위기 대처 능력과 돌파력 또한 약할 수밖에 없다. 또 주변 상황에 휩쓸릴 가능성이 많고 귀가 얇아 부화뇌동하기 쉽다. 사업에는 맞지 않는 것이다.

 

  ⅶ)지금 지나고 있는 방운이 식상방운이다. 지지로 식상인 수가 들어오면서 원국의 식상이 힘을 받는 시기이고, 수극화로 관성은 힘을 잃는 시기다. 또 천간으로는 신, 경금대운이 들어오면서 일主가 힘을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방운이라는 것이 30년을 지배하는 큰 흐름의 대운이다. 5년을 지배하는 하나의 대운이 아니다. 방운이 이러하니 사업욕심이 생길 수 있고 사업도 가능할 것이다.

 

    ‘제 사주는 사업은 못하는지..혼자 살 능력은 되는지..’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지금 지나는 방운이 수방(식상방)이고, 지금 지나고 있는 대운이 신금(辛金)대운이라 일主가 힘을 받는 시기다. 따라서 사업이 가능한 시기이고, 일主가 힘을 받으니 독립도 가능한 시기다. 내년부터 들어오는 대운이 축토(丑土)대운인데 축토는 인성(정인)대운이다. 이 인성이 관성(오화; 정관)과 축오원진(丑午怨嗔)이 되니 관성 쪽으로는 좋지 않고, 51대운의 자수(子水)대운은 관성(오화)과 자오충(子午冲)을 한다. 이 또한 관성 쪽으로는 좋은 대운이 아니다. 특정한 대운을 예로 들었지만 방운 자체가 수방이니 관성 쪽으로는 좋지 않다. 사업은 못할 것 없고, 일主가 강해지는 시기이니 혼자 살 능력도 되는 시기다. 그러나 일主는 강해지지만 금(金)은 일主와 재물을 나눠야 하는 비겁(비견 겁재의 줄임말)운이다. 따라서 재물적인 면에서는 재물이 나가는 대운이라 금전적으로는 좋지 않게 된다. 이혼이라는 것이 어디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혼을 하지 않아도 사업은 할 수 있는 것이다.

 

  ⅷ)그러면 어떤 사업이 좋은지 보자. 이 사주에서 재물생산기능인 식상은 수다. 즉 수가 재물을 생산해 내는 것이니 수와 관련된 사업이 좋을 것이다. 무역, 유통, 해운 등등 많이 있을 것이나 몸이 약하다고 하니 커피숍 같은 물을 취급하는 업종도 괜찮을 것이다.

 

    또 이 사주는 화가 강하니 화와 관련된 업종과 묘목이 있으니 수, 화, 목이 어우러진 음식점 요식업 같은 것이 있을 것이다.

 

    명심할 것은 사업은 좋은 운에 시작해야 과정이 순조로울 수 있고 결과도 좋은 법이다.

 

  ⅸ)‘말년에 재복은 있는지.’ 물었는데, 이 사주는 목이 재물인데, 원국에서는 재성인 묘목이 말년에 해당하는 시지에 있다. 이 경우 일主의 재물일 수도 있고, 자식의 재물일 수도 있으나 관성(오화)과의 관계(재생관)를 고려하면 일主의 재물일 것이다. 따라서 원국에서 말년의 재물은 괜찮다. 그러나 대운에서 재물방운 이미 지나가 버렸다.

 

  ⅹ)‘철학공부가 맞는지’ 물었다. 철학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학문과 달리 취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원국에 귀문관살이나 천라지망살 등이 있으면 조금 더 예민한 감각으로 사주를 대할 수 있을 것이지만 이 사주는 이러한 살의 배정은 없다.

 

    이 사주는 시간 기토가 정인(正印)이다. 정인은 배운 것이나 있는 사물을 비판적 의식 없이 있은 그대로 수용하는 기능이고, 년柱의 식상은 일主의 생각 사상 등 속내를 밖으로 드러내는 발표력, 표현력이다. 이 두 가지 기능이 좋아야 잘 받아들이고 잘 표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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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 기토는 비록 정재인 묘목위에 앉아 있어 극을 받으니 그 기능에 제한을 받기는 하지만 일主와 첩신하여 있으니 유정하다. 즉 일主와 붙어 있으면서 일主를 잘 생하는 모양새다. 따라서 일主의 정보수용능력은 괜찮을 것이다. 공부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란 말이다. 식상은 년柱 임자가 식상이다. 따라서 표현력도 괜찮다. 이렇게 인성은 일主와 첩신하여 있으니 유정하고 식상은 간여지동(干與支同; 천간과 지지가 같은 오행이라는 말)이니 힘이 있다. 따라서 철학공부에 문제가 없을 것이고, 밖으로 표현하는 능력도 괜찮을 것이다.

 

  ⅺ)식상은 이 사주에서 용신이고, 재성은 약신이다. 두 오행 모두 일主에게 선기능을 할 것이다.

 

8.배우자

  -이미 결혼해서 오래 사신 분들이라 두 분 관계의 일반적인 부분은 읽지 않는다. 다만 두 분의 관계에 대하여 읽어 보기로 한다.

 

  ⅰ)여자 사주에서 배우자는 관성이다. 이 사주에서는 화(火)다.

 

  ⅱ)월간에 병화가 배정되었고, 월, 일지에 두 개의 오화가 있고 이들 두 개의 오화 속에 두 개의 병화와 정화가 있다.

 

  ⅲ)이들 중 병화가 월간에 투간 되었으니 이것이 배우자가 된다. 월지와 일지의 오화는 두 개의 관성이기는 하지만 같은 오행이니 한 사람이다. 즉 이 사주에서 배우자는 병화라는 남자 한명 뿐이다. 지금의 남편이다.

 

  ⅳ)배우자가 되는 병화가 자기 자리 즉 배우자궁인 일지를 차지하고 있으니 자기 할 일은 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이 병화는 일主와 음양이 같다. 따라서 편관(偏官)이다. 편관이니 껄끄러울 수 있는 사람이다. 내 입안의 혀 같은 남자는 아닐 것이다.

 

ⅴ)남편의 사주를 보면,

     0  戊  庚  丁

     0  辰  戌  未, 인데

 

    월柱 경술과 일柱 무진이 모든 것을 제압한다는 강한 살인 괴강살(魁罡殺)이다. 이 살이 월柱와 일柱에 있는데다 연립((連立)해 있으니 작용력이 크다. 이 살은 일柱에 있을 때가 작용력이 가장 크고 다음이 월柱에 있을 때다.

 

    부인의 사주에서도 강한 살인 양인살이 연립해 있다. 두 분 모두 성정(性情)이 강할 것이다. 어떻게 이렇게 만났을까 할 정도로 참 강한 사주의 조합이다.

 

  ⅵ)남편 분의 일柱가 무진(戊辰)인데, 일柱 무진은 60개 간지 중 부부선이 매끄럽지 못한, 그래서 부부불화 할 수 있는 몇 개 되지 않는 간지 중 하나다. 간지가 강하여 극처(剋妻)현상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ⅶ)남편 분의 시柱는 알 수 없으니 년, 월, 일, 삼주(三柱)로만 보면, 일主가 무토(戊土)인데다 세 지지에 모두 토를 깔고 있다. 즉 토가 아주 강하다. 이 상태에서 년간 정화(丁火)가 월간 경금(庚金)을 화극금으로 극하니 경금이 상(傷)하는 상황이고, 정화는 화생토로 토들을 생하니 토가 아주 강한 구성이면서 삼주의 모든 기가 토로 모이고 있다. 즉 가색격(稼穡格)의 사주다. 토는 그 자체가 강하기도 하지만 토는 오행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오행이다. 즉 동 서 남 북의 중앙에 위치한 오행인데, 다른 오행들이 없으니 밖으로 통할 수 있는 길이 폐쇄되어 있다. 막혀 있는 것이다(년간에 정화가 있으니 남쪽은 열려 있으나 정화는 일主를 생하는 인성이니 이 남쪽은 들어오는 길이지 나가는 길은 아니다.). 따라서 어쩌면 남편 분이 융통성이 부족한 꽉 막혀 있는 성격일 수 있다.

 

  ⅷ)이러한 사정을 감안하면 일主의 질문이 이해가 된다. 그러나 앞에서 설명했듯이 부인의 사주에서 남편은 한 명 뿐이다.

 

  ⅸ)‘남자를.. 득은 되는지.’ 이 사주에서 남편성(星)인 관성은 구신이다. 일主에게 선기능을 하지는 않는 기능이다. 다른 남자라고 해서 변하는 것은 없다. 도움이 되기는 어렵다. 

 

 

사주의뢰 kjb4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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